아이유 - eight (Prod.&Feat. SUGA of BTS)
나의 개인적인 정서로부터 오는 것인지 재해로 인해 함께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로부터 오는 것인지 혹은 둘 모두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의 스물여덞은 반복되는 무력감과 무기력함, 그리고 '우리'가 슬프지 않았고 자유로울 수 있었던 '오렌지 섬'에 대한 그리움으로 기억될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유의 나이 시리즈곡. 아이유의 스물 여덞은 forever young을 외치며 아름다웠던 그 기억에서 춤을 춘다. 얼마나 많은 아픔과 후회를 겪으면 이런 노래가 나올 수 있을까? 아프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적어도 여기서는 우울한 결말 따위는 없다. 언젠간 함께 웃고 춤추던 때를 떠올리며 오렌지 빛 가득한 태양 아래서 그때의 기억 혹은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살아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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