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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月

제로게임..럽라 위주로 덕질하는 글...①

by postcard 2020. 4. 27.

내가 만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 모험 성장 액션물에 나오는 러브라인이다

장르 자체가 사랑인 순정만화도 좋아한다

하지만 원나블 점프st처럼 성장하고 싸우고 모험하면서 생기는 묘한 플래그들이 더 재밌다 

 

 나는 옛날부터 그게 제일 재밌었다 성장 모험물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비롯한 조연들중에 조금이라도 기미가 보이는 애들을 엮으면서, 한 컷에 같이 나올때마다 좋아하고 이번 스포에는 새로운 떡밥이 뜨지않을까 두근두근 거리면서 덕질했다. 때로는 비엘러들이랑 싸우기도 하고(비엘도 잘봄!) 때로는 다른 커플(ㅋㅋㅋ)파는 사람들이랑 키배 뜨기도 하면서 열심히 놀았다. 그러다가 내가 실제로 잡은 주식이 떡상할 기미가 보이면 흥분했고 떡락할 것 같으면 마음이 쓰려서 식음을 전폐하고 그랬다 미친 과몰입 미쳤음...

특히나 럽라 서사가 튼튼하거나 감정선이 잘 나타난 만화를 특히나 더 좋아했다 이누야샤...강철...블리치.... 블리치 정말 좋아했음...

결혼엔딩이라 욕 먹어도 실제로 내가 좋아했던 커플들이 잘된 거 보고 너무너무 기뻤고 뿌듯했다 ㅋㅋㅋ (사스사쿠^^)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이치루키 ㅎ) 내가 파지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납득이 돼서 괜찮다 

암튼 서론이 이렇게 긴 이유는, 나는 그렇게 열심히 만화덕질을 하다가 아이돌에 빠졌고 그 뒤로 그냥 웹툰이나 챙겨보는 머글~라이트가 되었다 그렇게 무난한 날을 보내고 있는데 우연히 웹툰을 보고 그때 덕질했던 감정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그게 바로 네이버 웹툰인 제로게임

솔직히 말하면 내가 당시에 봐왔던 일본만화 속 왜색이 느껴져서 재밌다고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그동안 한국패치된 웹툰을 보면서 일본 만화 특유의 작위적인 감성을 못 보게 되었는데 오히려 그런 것 때문에 이질감과 동시에 친근함을 느꼈다. 내가 옛날부터 좋아하던 모험 액션 성장물과 같은 결의 만화였다.  번역투 대사에 약간의 작위적인 행동과 제스쳐, 악당들을 용서하고 관용하는 것들이 내가 한참 좋아하던 일본만화에서 보던 익숙한 것들이었다. 비판의 의도는 없다 그냥 단순히 내가 느낀 것들이고 오히려 그런 요소들 때문에 재밌게 본 건 맞으니깐 ㅇㅇ

한동안 일상물, 일상판타지물, 일상공포물, 시대물 (주로 현실기반임) 위주의 웹툰만 보다가 오랜만에 무기들고 싸우고 화려한 필살기로 공격하고 정말로 생사를 오가며 한단계 더 성장하는 만화를 보니깐 너무 재밌다..그 속에서 느껴지는 캐릭터들 간의 전우애, 사랑, 신뢰, 유대감, 배신, 자비 등등의 감정들과 각 캐릭터들의 사연과 관계들을 보면서 심장 뛰었당... 특히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쌓여가는 애정의 서사들을 분석하고 지켜보는 걸 너무 좋아해서 더 재밌게 봤다..

 

그래서 나혼자 덕질해보려고 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러브라인을 너무너무 좋아하니깐 러브라인 위주로...

캡쳐많은데 어떡하징..문제되면 말해주세요 ㅠ

주인공 한라....
주인공..맞ㅈㅣ....? 여주 남주 중에서 찐주인공..
타고나길 감 좋고 운도 좋은데 살아온 환경 때문에 눈치 빠르고 예민하고 신중함
주인공이 갖춰야 할 덕목인 인정과 사랑과 관용이 있어서 좋음... 원래 주인공은 동료를 믿는 것 부터 시작한다구.... ㅠ
거기다 현실감각도 좋고 대책없이 굴지 않아서 (물론 주인공은 민폐캐 소리 들어도 됨 그것이 성장하는 맛 아니겠습니까) 조심성 많고 순발력 좋은 거 너무 맘에 듦...... 타고나길 따뜻한 사람 같음....

 

 

 

남자주인공 백신우
존잘탱.... 첨에 나올때 누가봐도 배신때릴 각이라 싸가지없는 남주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잘 챙겨주고 나름대로 자상한 성격이라서 좋았다,,,
성격이 한마디로 정의가 안된다 싸가지 없는 그런 츤데레는 아니고 그렇다고 차가운 건 더더욱 아닌데 또 마냥 스윗하고 다정한 성격도 아니고.. 이성과 감정 잘 컨트롤 할 줄 아는 캐릭터 같음

그리고 똑똑함.. 책사.. 제갈공명 롤.. 순발력 좋고 판단력 빠르고 분위기 잘 읽고 적재적소에 지휘하는 능력 좋음..

눈치 빠르고 예민한 성장캐 여주랑 똑똑하고 능력좋은 만렙 남주 된다....


첫 만남...
먹버하려고 개수작 부리는 신우,,,,
둘이 유독 손잡는 장면이 많은 것 같당...

 

개수작2222
첫 페어라 기념으로 넣어봄(?)

 

 

 

중간에 백산 만나고 어째어째 나름대로 페어 파트너가 된 두사람
내 최애커플 생각나고 좋았당...

진ㅉㅏ....만화에서 계약조건으로 얽히는 거 너무 좋음... 동료애든 친우애든 사랑이든 신뢰든 통수든 계약조건 안에서 관계성 바뀌는 거 너무 흥미로워.....

 

서로서로 잘 구해주는 것도 좋음...

 

 

 

 

흑발 갈발 된다....

 

 

 

 

 

사실 처음에 볼땐 러브라인 이런 거 별로 신경 안 쓰고 봤는데...이 부분에 플래그 꽂혔구나 싶었고 내 심장도 뛰기 시작함 ㅠ..... 넘 설렌다고요,,,,,
지이이인짜 오랜만에 만화 덕질하는 느낌 들었음 ㅠ

 

주인공의 필수 덕목은 바로바로 외로움....
외로움과 고독을 지낸 성장캐 주인공 되는 주식이죠?

1단계 게임
교복 예뻐서 넣어봄...

 

손 잡는 장면 많아서 좋음.....
왜냐구요? 제가 꼴리니까요

 

 

서로를 잘 모를때 생기는 어색함이 너무 조타....

 

 

하지만 신뢰 쌓이기 시작하죠?

 

 

귀여워서 넣음....

 

 

서로가 서로의 약점이자 동기가 되는 이 뻔하디 뻔한 클리셰가 너무 좋음...ㅜ
클리셰가 왜 클리셰겠어요
전시대 막론하고 다 통하니깐...클래식이즈베스트

 

 

남주도 과거 숨기는 설정 나와야 제맛이지
알면 뭐다? 가까워진다

 

t랑 f의 대화를 보는 것 같음....

 

 

위기 모면하려고 하는 뻔하디 뻔한 스킨십이 좋음..
왜냐구요? 클리셰 모르세요...?

 

 

처음으로 서로 솔직하게 터놓았던 대화
그리고 화해의 과정,,,,
사실 사랑보다는 동료애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보는 게 더 재밌잖아요?(라고 럽라충이 말했다)

말할 수 없는 사연이 있을 때 그걸 말해줄 때 까지 기다려준다는게 이런 만화에서 얼마나 큰 의미인지 ㅜ 비밀을 캐묻지않고 기다리는 것이 신뢰의 첫번째라고 생각해서 서사가 탄탄하다고 느꼈당..

별개로 초반은 약간 이치루키가 생각났다 계약할 때나 과거 말해줄 때 까지 기다려달라는 거나 그래서 내가 심장 뛰는 것 같음 ㅠ...
단지 이치고보다 한라가 더 생각이 많고 깊어보임 ㅇㅇ 이치고는 트라우마에 더 약하고..

의구심과 신뢰와 결심과 불안을 안고서 본격적인 페어 파트너로 결성된 느낌이었다ㅇㅇ
이 웹툰은 진행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캐릭터 하나하나 공들이는 게 느껴짐... 둘의 관계도 마찬가지구...

ㅠ 존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