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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月

[샤먼킹] 요우안나, 오소레산 르 보와르

by postcard 2020. 11. 10.

 초딩때 열심히 보던 샤먼킹

새싹 헤테로 오타쿠였던 내 마음에 불을 지피는 설정이 있었는데 무려 요우랑 안나가 약혼자였다는 거 

쟤들도 초딩이고 어린데 벌써부터 같이 살고 약혼자가 있고 주변에서도 공커로 인정하고 서로 일편단심인 게 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 신기하고 신박했음 

늘 그렇듯 남주는 열혈캐고 여주는 말괄량이or츤데레캐가 많았는데 요우는 낙천적이고 안나는 쿨워터향 나서 기존의 캐릭터들과 다른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음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고 그런 두 사람이 약혼자인데 알고보니 안나가 더 쎄다는게 너무 좋았음ㅋㅋㅋㅋ 진짜.. 차라리 안나가 샤먼킹이 되지 ㅠ 넘 아쉽... 

 

검색하니 오로레잔이라고 하는데 난 처음 봤던 그 번역이 아직도 좋아서 그냥 오로레산라고 적겠음...

요우와 안나의 이야기는 역시 둘이 처음 만났을때가 제일 좋음

어마어마한 영적 능력 때문에 부모에게 버려지고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리던 10살의 안나가

친구도 그럴싸한 목표도 없는 평범하고 무기력한 요우가 만나서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된 과정이 인상깊었음.

요우가 안나한테 첫눈에 반한 것도 너무 귀여웠고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자애 구해주고 싶어서 마타무네와 이별하고 한층 성장한 것도 슬픔... 

존나 ㅠ 성장액션물이라 초딩들 사연 너무 기구함ㅜㅋㅋㅋㅋ

 

안나의 속은 곪아서 썩어문드러지고 있었는데 요우가 짠 하고 나타나서 계속 밀어내고 부정하다가 마음을 열고,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사랑에 빠진 게 너무너무 좋았음 ㅋㅋㅋㅋㅋ 뭐라고 하더라? 환상의 왼손 따귀..? 날린 것도 너무 웃겨

눈보라 치는 겨울날에 성장과 이별을 경험한 요우안나라서 더 애틋하고 그럼 

 

그림체가 많이 바꼈는데도 원래 그림체 분위기가 있어서 크게 변한 느낌은 안 듦 약간 갸륵해진 것만 빼면

 

 

요우가 안나한테 꽉 잡혀서 사는 것도 좋았당.........초딩주제에 ㅠ 

싸우는게 더 많은 액션만화에 로맨스는 한스푼이었지만 그 한스푼에서 둘이 서로 넘 좋아하고 굳이 말안해도 끈끈한 게 개발리는 포인트였음ㅋㅋㅋㅋㅋㅋ

내가 후속작 안 봐서 몰랐는데 아들나이랑 주변나이 계산하면 얘네 샤먼파이트 할 때 임신했대 ㄱㅡ 유교걸 기절

존나.... 무슨 일이냐..... 아무리 사이 좋아도 적당히 사이 좋은 줄 알았는데 벌써 스킨십 다 한게 너무 충격

 

 

내 최애는 역시 안나♥ 저때 코믹월드가면 안나 코스프레하는 사람도 많았음ㅋㅋㅋㅋㅋㅋㅋ

 

둘이 결국 히피돼서 전세계 돌아다니는데 뭔가 너무 요우스러운 엔딩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 

 

후속작은..안봤지만 앞으로도 볼 일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