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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月

[나의지구를지켜줘] 링 그리고 시온 (1)

by postcard 2020. 11. 1.

정말 재밌게 본 <나의 지구를 지켜줘>

어렸을때 핑클 뮤비로 봤다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난 기억이 없다. 나도 투니버스 세대인데 왜 못 봤지....

감성넘치는 제목, 세기말 작화와 전생붐을 일으킨 만화로 유명한만큼 나도 기대하고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다. 얼마나 좋았냐면 만화책으로 보자마자 바로 dvd를 샀을 정도. (지금은 다시 팔았음...tmi....)

 9살의 링이 전생인 시온의 자아와 현생의 링 자아 속에서 혼란을 겪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좋았다. 때로는 시온으로서, 때로는 링으로서 앨리스를 대하면서 자기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그러나 어떠한 목적 하나만를 위해 앞뒤 안 보고 달려가는 의중을 알 수 없는 링의 모습이 신비롭고 좋았다. 그리고 유일하게 앨리스가 링와 시온에서 갈등하는 걸 알아차린 것도.

 지금 당장 전생의 기억이 생각났다고 해서 전생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작중 달의 지기에 있던 모두가 전생의 기억을 떠올렸고 전생의 기억에 휘둘렸지만 결국 전생은 전생일뿐 현재의 자신으로서 살아가기로 결정한다. 진파치처럼 전생의 영향이 아예 없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각자 나름대로 삶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반면에, 링은, 고작 9살인 링은 혼란스러워한다. 18살의 링이었다면 어땠을까? 지금과 달랐을까? 9살이었기 때문에 어리고 어린 링은 전생인 시온의 감정에 쉽게 동화되었고 자기 앞에 놓여진 미래를 포기하고 시온으로서 과거에 묶여있었다. 그럼에도 앨리스와 함께 있고 싶어하는 "현재"의 링으로서 자아를 놓지않았다.

 

링과 시온 사이에서 혼란스러웠던 링의 모습을 중점으로 리뷰를 써보려고 한다.   

 

 

까불까불거리는 미운 9살 링

저 리본짤은 정말 정말 세기말스럽게 잘 만든 것 같음 완전 머글픽

 

 

 

링(린네)의 이름도 윤회. <나의지구를지켜줘>를 관통하는 주제.

 

각성하기 전의 평범한 9살의 링도 앨리스를 아주 많아 좋아함(왜 일곱살이라고 했지..)

 

 

아파트에서 떨어진 각성을 하게 된 링

눈뜨자마자 바뀐 분위기

 

철부지 링 같아보이면서도 왠지 다 알고 있는 듯한 묘한 분위기가 생겼다

 

 

하지만 링은 여전히 앨리스한테 좋아한다고 떼쓰는 미운 9살

 

 

가끔 쎄한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이럴땐 영락없는 9살의 링

 

 

 

 

달의 기지 모임에서 스스로 "슈카이도"라고 정체를 밝히는 링은 역시나 전생의 영향을 받은 어른스러운 모습

 

 

 

아 존나 잘생김.....

좋아하는 앨리스와 함께있고 싶어서 막무가내로 했던 약혼도 없던 일로 하자고 말하는 링

그리고 갑자기 바뀐 링의 태도에 조금 놀란 앨리스  

 

 

 

각성한 링은 이제 자기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 슬슬 움직이기 시작한다. 

 

초반에 봐왔던 천진난만한 링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음




그리고 "진짜 슈카이도"와의 조우

 

 

영락없는 시온의 모습

 

 

시온의 또는 링의 목적 달기지 파괴

 

 

그 이유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

 

 

자기가 모쿠렌이 아니라고 의심하는 앨리스에게 확실하게 말하는 링

 

이제는 저 표정의 의미를 알 수 있어 앨리스가 완전히 각성을 하고 나면 더이상 저런 모습을 볼 수 없을거라고 생각하는거야 

 

 

어느덧 링은 시온의 감정과 기억을 가진채  완전히 각성해버린다.

 

잘생겨서 넣음

 

너어는 임마 진짜 부모님에게 감사해라...

 

쓰레기인데 사연있는 잘생긴 쓰레기가 된 건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모쿠렌와 링, 그리고 시온과 앨리스 .......시온진짜미친놈인듯